택시지붕 위 갓등 (택시표시등) 광고를 아십니까?

광고판 달고 서울시 누비는 법인택시노동자에게 돌아가는 광고수입금은 3년간 0원
2021년부터 택시 위에 갓등 설치 광고 수입금은 전액 택시회사가 가져가
노사가 5:5로 광고수입금을 배분하는 법인택시 측면광고와 배치
광고 수입금은 운수종사자 등의 처우개선에 사용하겠다는 목적과 달라

한송연 기자 | 기사입력 2023/07/12 [10:27]

택시지붕 위 갓등 (택시표시등) 광고를 아십니까?

광고판 달고 서울시 누비는 법인택시노동자에게 돌아가는 광고수입금은 3년간 0원
2021년부터 택시 위에 갓등 설치 광고 수입금은 전액 택시회사가 가져가
노사가 5:5로 광고수입금을 배분하는 법인택시 측면광고와 배치
광고 수입금은 운수종사자 등의 처우개선에 사용하겠다는 목적과 달라

한송연 기자 | 입력 : 2023/07/12 [10:27]

 

 

서울특별시의회 우형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구3)이 갓등광고 즉 서울시 택시표시등 광고사업 수익금 현황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광고사업 수익금을 사용자가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우형찬 부의장실「서울시 택시 외부 광고 부착 및 광고수익금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법인택시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23.2월) 택시표시등 전광류 광고로 총 7억4천만 원의 광고수입이 발생했으나 법인택시 조합과 회사가 광고수익금 전액을 독식하고, 노동자와 노동조합에는 광고수입금이 한 푼도 지급되지 않고 있었다.

표1. (택시표시등)서울시 택시 외부 광고 부착 및 광고수익금 현황

구분

연도별

광고종류별 세부내역

부착대수

(단위 : 대)

광고수입금 (단위 : 원)

광고수입

총계

업체

택시조합

단위노조

노조

상급단체

택시표시등

전광류 광고

2018년

-

-

-

-

-

-

2019년

-

-

-

-

-

-

2020년

-

-

-

-

-

-

2021년

468

87,713,184

1,754,264

0

0

89,467,448

2022년

5,907

544,361,411

12,641,454

0

0

557,002,865

23년 1월

442

47,493,754

949,875

0

0

48,443,629

23년 2월

439

45,707,560

914,151

0

0

46,621,711

7,256

725,275,909

16,259,744

0

0

741,535,653

 참고. 택시표시등 광고사업은 택시 지붕 위 전광판을 설치해 광고를 게시하고 택시업자에게 광고수익금 지급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되어 옴

[국토교통부고시 제2021-725호]

택시표시등 전광류 사용광고 시범운영사업 고시(’21.5.31.)

1. 사 업 명 : 택시표시등 전광류 사용광고 시범운영 사업

2. 사업기간 : 사업 시행일 ~ 2024년 6월 30일까지

3. 사업내용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제3조제2호다목 및 라목에 따른 일반택시운송사업 및 개인택시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사업용 자동차 윗부분에 설치된 택시표시등에5 전광류를 사용하는 광고(이하 “택시표시등 전광류사용광고”라 한다)를 표시하는 옥외광고 사업

4. 시범지역 :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남도 사천시

 

서울시는 그간 ① “광고 수익금은 운수종사자 등 처우개선으로 활용”한다고 밝혔고 사업자 선정시에도 ② “택시사업자(운수종사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금액이 큰 순으로 점수부여”라고 하였지만 실제 수익은 택시 회사와 택시조합에만 배당되었다

계속되는 택시업계의 구인난과 경영난을 고려하고, 광고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갓등광고는 안전사고의 지적도 있었지만 법인택시 종사자들에게는 일할 수 있는 근무동기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해 왔다.

 

대표적으로 택시 옆에 설치한 ‘택시 측면광고’ 사업은 사용자와 노동자가 광고수입금을 5:5로 분배하여, 절반의 수입금은 열악한 택시기사의 처우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지난 5년 간 측면광고 사업을 통해 택시조합은 8억6천만 원, 노동조합은 8억 원의 광고수입금을 분배해 공정과 상생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택시표시등 광고수입금과 상반된다.

※ 표2. (측면광고)서울시 택시 외부 광고 부착 및 광고수익금 현황

구분

연도별

광고종류별 세부내역

부착

대수

(단위 : 대)

광고수입금 (단위 : 원)

광고수입

총계

업체

택시조합

단위노조

노조

상급단체

측면

(외부)광고

2018년

35,929

724,132,680

107,787,000

578,456,900

99,360,000

1,509,736,580

2019년

77,116

1,555,641,720

231,348,000

1,241,567,000

211,857,000

3,240,414,320

2020년

36,027

726,393,840

108,081,000

580,034,700

99,345,000

1,513,854,540

2021년

70,461

1,421,038,220

211,383,000

1,134,422,100

196,899,000

2,963,742,320

2022년

57,584

1,192,936,880

172,752,000

927,102,400

163,437,000

2,456,228,280

23년 1월

5,000

100,521,000

15,000,000

80,500,000

14,079,000

210,100,000

23년 2월

2,790

55,576,800

8,370,000

44,919,000

8,370,000

117,235,800

23년 3월

2,340

46,732,800

7,020,000

37,674,000

6,900,000

98,326,800

287,247

5,822,973,940

861,741,000

4,624,676,100

800,247,000

12,109,638,640

 

 서울시의회 우형찬 부의장은 “점점 더 열악해지는 서울시 법인택시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해야 할 것이고 지적하고 앞으로 노사가 상생하는 기회가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의회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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